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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의선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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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블로깅에 도전함.
2009년 10월 21일 01시 52분에 남긴 음성
by 황금의선풍 | 2009/10/21 01:52 | 트랙백 | 덧글(0)
난 분명히...





인기많고 재미도 있는 이능배를 쓰고 싶었는데, 정신차려보니 게이물로 데뷔했고 지금은 미스터리를 쓰고 있다.




뭐야 이거...!





by 황금의선풍 | 2009/10/17 15:51 | 트랙백 | 덧글(0)
이젠 그때로 돌아갈 수 없을까.





우리는 셋이기에 의미가 있었는데.







by 황금의선풍 | 2009/10/12 19:42 | 트랙백 | 덧글(1)
내 성질이 뻗쳐서...



휴가 하루 밀렸음.


고로 수요일에 나갑니다.



전역 바로 전날 복귀합니다.



...




이럴 거면 복귀 시키지 마 국방부...





by 황금의선풍 | 2009/10/12 17:13 | 트랙백 | 덧글(1)
내 갈곳이 어딘지 좀 말해다오



달려라 엔진이 불타 텨져버릴 때 까지.





슈퍼스타 K를 보면서 내내 생각했다. 옛날부터 재능이란 말을 싫어해서, 사람들이 재능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여겨왔었는데 슈퍼스타 K 결승전을 보며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조문근이 낫다고 생각했는데, 서인국도 쩔더라. 왜 10인 중의 하나로 뽑힌건가 의아해 했던 적이 있었는데 뭐, 그럭저럭. 아니, 상당히.

다만 유감스러운 것은 조문근이었다. 내가 밀던 참가자이기도 하면서, 그의 스타일이 아주 좋았다. 그런데 그는 떨어졌다. 이것도 뭐,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다.

후임중에 그런 애가 있더라. 만화가 지망생이라면서 그림은 좆도 못 그리면서, 꿈만 먹고 사는 애. 그거 좋다. 나랑 딱 어울린다. 나도 글은 좆도 못 쓰면서 꿈만 먹고 살고 있다. 일부, 어쩌면 상당수. 그런 애들이 수많은 지망생 중의 하나인지도 모른다. 나도 그중의 하나였고, 결국 방향을 바꿔서 여기까지 왔다. 여기서 멈출지 더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되는대로 여기까지 왔다.

또 그런 애가 있었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는 애였는데, 스타는 못 하겠고 아발론인가 뭔가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한다. 자기는 지는 걸 싫어하니 잘 할 것 같단다. 기가 찬다.

결국, 걔들한테 물어본다. 매일같이 물어본다. 넌 그걸 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느냐. 나는 종종 HWP 파일 기준으로 26메가를 채웠다는 얘길 하지만 이건 정말, 터무니 없을만큼 적은 노력에 불과하다. 원래 이런걸 계산하려면 TXT 파일로 하는 법인데 나는 그나마 "아, 그래도 내가 노력은 했어요." 하고 변명하기 위해 26메가니 뭐니 떠벌리고 다닌다.

솔직히 개 쪽팔린다.

이게 뭐, 그게 뭐 대단한건데. 노력도 제대로 안 하고 있으면서 노력하고 다닌다고 깝치는 것 만큼 볼썽사나운 것은 없다. 그런데 쟤들은 더하다. 쟤들 뿐 아니라, 내가 최근까지 종종 놀러다녔던 모 사이트의 모 게시판에도 저런 놈들이 있다. 뭘 해야지. 아 근데 난 잉여. 이지랄만 떨어 대면서 손만 잠깐 데었다가 뗀다. 하던게 안되면 다른걸 하면 되고, 다른 걸 하다가 안되면 또 하던걸 하면 되고 그러면 되는데도 그냥 논다. 시작도 안 한다. 대단하다. 굉장해, 하라쇼. 박수를 칠게요.

대체 뭐야 쟤들은.

후임들 얘기로 넘어가서. 이녀석은 그림을 그린답시고 책상에 앉으면 몇 시간에 걸쳐서도 시작도 안 하고 있다. 병신같다. 이등병이 빠졌네 하는 소리를 하기 전에, 왜 한다고 해놓고 안 하는 건데? 고심하고 고심하며 펜만 굴리던 녀석이 대뜸 나에게 묻는다. "신병장님, 혹시 무슨 캐릭터 좋아하시는 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뭐야 얘. 무슨 소릴 하는 거람. 그렇게 말하며 대답했다. "머티리얼 퍼즐의 아쿠아? 아니면 죠죠의 푸 파이터즈? 꼭두각시 서커스의 기이?"  

한참 멋쩍게 웃다가 "아...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클라나드 아십니까?" "몰라 새꺄."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나노하짱 아십니까?" 알긴 아는데 안 봤다. 짱이라는 말투가 심하게 거슬려서, "몰라 새꺄." 라고 대답했다. 이내 시무룩해진다. 몇 차례나 뭔가 미소녀 캐릭터로 유명한 이름들을 몇 개 읊더니만 내가 끝까지 모른다고 하자 결국 이놈은 남이 알아볼 수 있는 캐릭터를 찾다가 하루 반나절을 보냈다. 그림그리는 놈이라길래, 만화가 지망생이라길래 감동해서 연습장을 선물해 줬었는데 전입온지 한달이 넘어가는데도 열페이지 정도 그렸다. 아니, 그나마도 몇 페이지는 딴애가 그린거다. 더 심한 얘길 해 볼까? 게중에서도 몇 페이지는 구도만 잡다 말았고, 남은 페이지는 잡지에서 보고 그린 그림을 어설프게 베낀거다.

군대라서 그렇겠지 하시겠지만, 군필자인 당신이나 군복무중인 당신은 이해하실 겁니다. 얘는 일과시간 내내 침상에 앉아있습니다. 앉아서 그림만 그립니다. 우리 부대는 푸른병영이거든요. 아니, 뻥이 아니라 진짜로요.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이런 부대가 있긴 있습니다. 

뭐 아무튼 그렇다. 언짢다. 난 내가 좆방구만큼, 진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밖에 안 하면서 꿈만 먹고 사는 병신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또 나보다 더 안하는 애가 보인다. 그런걸 보니 부아가 치민다. 그냥 저냥 대놓고 모욕당하는 것 같다. "나도 노력은 하고 있으니까요." "저도 생각이 있습니다." "나도 다 준비중이야." 이딴 말이라도 안하면 화는 나지 않을텐데. 저 친구, 하는 말이 그렇다. "열정을 가지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만화가가 되고 싶은 마음은 진심입니다." 장난하냐. 죽을래?

아, 왠지. 동급으로 전락한 기분이랄까.


화가 난다. 더 화가 나는 건, 그런 식으로 화를 내고 있으면서 자기도 별로 발전이 없다는 거다. 요즘 그게 더 심해졌다. 나는 존나 나태하고 게으른 편인데 한동안 딴짓을 하다 보면 이내 실력이 퇴화해 버린다. 음악이든 글이든, 둘 중 하나를 쉬면 병신이 되고 그러다가 둘 다 병신이 되어버린다. 그나마 하고 있던 최소한의 노력도, 이젠 점점 줄어들고 있다. 


나는 어쩌면 창작을 좋아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나는 대체 뭘 하고 싶은 걸까.




방황중, 끝없이 방황중.









by 황금의선풍 | 2009/10/10 12:37 | 트랙백 | 덧글(1)